강원 홍천군(군수 허필홍)은 이달을 마지막으로 명예 퇴임하는 농정축산과 김선균 과장이 지난 26일 홍천군무궁화장학회(위원장 허필홍)를 찾아 지역 인재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 230만원을 기탁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김 과장은 농촌의 바쁜 영농기임을 감안해 퇴임식을 생략하자는 뜻을 전해 지난 25일 업무시간 이후인 오후 7시 은혜부페에서 정들었던 직원들과 농업 관계자가 함께 한 가운데 조촐한 명예 퇴임 송별연을 가졌다.
이날 접수된 전별금과 자비를 털어 총 230만원을 무궁화장학금으로 기탁한 김 과장은 반평생을 홍천의 군정과 농업·농촌의 발전,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해 왔으며, 이번 장학금 기탁을 통해 군민들을 위한 마지막 봉사를 실천해 후배 공무원들에게 떠날 때 아름다운 뒷모습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40년 공직생활을 끝으로 명예 퇴임하는 김선균(사진 가운데) 홍천군 농정축산과장이 지난 26일 홍천군무궁화장학회를 찾아 허필홍 장학회 위원장(군수)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
김 과장은 “그동안 공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직원들과 군민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작은 정성을 장학회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 과장은 지난 1974년 서석면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2005년 농업사무관으로 승진해 서석면장, 농정축산과장을 역임했다. (033)430-2231
박인호(전원 칼럼리스트,헤럴드경제 객원기자,cafe.naver.com/rm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