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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적완화 부작용?…日 증시 폭락,닛케이 7.32%↓.1만5000선 붕괴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천정부지로 뛰던 도쿄증시가 23일 폭락했다.

이날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143.28포인트(7.32%) 폭락한 14,483.98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가 15,000선이 무너진 것은 종가기준으로 지난 14일 이후 7거래일만이다.

토픽스지수는 87.69포인트(6.87%) 떨어진 1,188.34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 증시 폭락은 우선 중국 제조업 지표의 여파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의 5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9.6으로 집계돼 7개월 만에 처음으로 50 미만으로 떨어지자 중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퍼졌다.

아울러 선진국들이 양적완화의 출구전략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새벽에 끝난 뉴욕증시는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양적 완화 규모를 줄여야 한다는 미국 중앙은행 의사록이 공개되자 큰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0.41포인트(0.52%) 내린 1만5307.17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3.81포인트(0.83%) 떨어진 1655.35를 기록했다. 특히 나스닥 종합지수는 38.82포인트(1.11%)나 하락한 3463.30으로 마감했다.

당초 다우와 S&P 500 지수는 이날 의회에 출석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초반 진술에서 ‘현행 경기 부양 기조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강하게 시사하자 1%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의사록이 공개되자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의사록을 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틀간 열린 정례 회의에서 상당수 위원이 매달 850억달러 상당에 달하는 채권 매입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제 상황이 지속적으로 탄력을 받고 성장세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이르면 6월부터라도 규모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시장도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4% 하락한 1969.19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0.86% 내린 569.34로 마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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