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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 창조경영 시대> 경영혁신 시동… ‘저비용 · 고효율’구조 안착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창조경영과 상생경영의 공기업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연봉제나 성과 중심의 승진제도, 불필요한 비용절감 등 선진국형 민간기업에서 강조하는 경영혁신 제도를 도입해 업무의 효율성은 높이고 비용은 낮추는 저비용 고효율 구조를 안착시켰다. 하청업체와의 상생경영을 통해 공기업과 민간기업의 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사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신규 철도시설물 건설에 연간 6조~7조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공기업이다. 그동안 사업 추진과정에서 불필요한 사업비가 투입되는 등 거품현상이 컸다. 하지만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11년 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취임한 뒤 달라졌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11년부터 ‘저비용ㆍ고품질 철도 건설’ 프로젝트를 도입하는 등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창조경영을 통해 대대적인 수술을 단행했던 것. 우선 ‘운영을 고려한 건설 계획’, ‘과잉시설 없는 경제 설계’ 등의 원칙에 따라 시설 규모를 조정했다. 시공 방법도 저비용 구조로 하나둘씩 개선했다.

사무용품 절감이나 업무 효율화 등을 통해 불필요한 비용도 크게 절감했다. 국유재산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수익창출 효과도 동시에 이뤄냈다. 그 결과 소사~원시선 철도 건설 과정에서 120억원을 절약했고, 보험가입 방식을 바꿔 70억원의 비용을 줄이는 등 곳곳에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호남고속철도 공사현장에서 공사현장의 애로사항과 공사 진행 과정을 전해듣는 등 현장경영의 보폭을 키우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예산 집행실적 분석결과 과잉시설 규모 조정, 시공방법 개선 등으로 총 1조205억원의 사업비를 아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2011년 말 금융부채 6000억원 감소 및 부채상환 415억원에 이어 2012년엔 금융부채를 8000억원 상환했다. 2004년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출범한 뒤 거둔 최대 성과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건설공사의 품질향상 및 원가절감 공로를 인정받아 ‘2012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인’ 지속가능경영부문 대상, ‘리더십경영부문 2012 올해의 CEO’ 대상, ‘2012 VE 경진대회’ 최우수상 등을 줄줄이 수상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동반성장 경영도 힘을 쏟았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舊지식경제부)가 주관한 59개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우수등급으로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중 1위를 차지했다. 철도 건설 805개 현장의 1, 2차 협력사와의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해 공정거래 문화를 실천하는 한편 하도급 대금 지급시 현장 건설근로자까지 지급 사실을 SMS를 통해 실시간으로 알리고 수령 여부를 확인하는 등 하도급 실태점검도 강화했다.

이에 힘입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김광재 이사장 취임 이후 2년(2011년과 2012년) 연속 최고등급인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김광재 한국철시설공단 이사장은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 창조경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하청업체와의 상생경영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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