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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총리 "8월말까지 재산세(IMU) 제도 개혁"
[헤럴드생생뉴스] 엔리코 레타 이탈리아 총리내각은 17일(현지시간) 6월에 내야하는 재산세(IMU)를 일단 유예하도록 하는 시행령을 승인했다.

재산세(IMU)는 유럽재정위기로 고갈된 이탈리아 공공재정의 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해 전임 마리오 몬티 총리 내각이 도입한 제도다. 그동안 세율이 너무 높고 빈부간 격차 없이 같은 세금을 내게 돼 있어 불공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IMU를 폐지하면 올해 약 80억 유로의 세수 부족이 생긴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정부의 이번 조치는 확정적인 것이 아니라 8월말 세제 개혁 계획을 수립하기 전까지 일단 납부 시한을 미룬다는 의미를 지닌다. 만일 정부가 세제개혁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9월 IMU를 내야 한다. 또 6월에 IMU 납부를 유예하는 대상도 최초 주택에 대한 것이고 토지, 빌딩, 호화 빌라 등은 제외됐다.

중도좌파 민주당 출신인 레타 총리는 6월 재산세 납부를 일단 유예하도록 한 것은 가정, 근로자, 기업을 위한 현 정부의 첫 번째 조치라면서 이는 전반적인 세제 개혁을 준비하기 위해 시간을 벌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아직 이 제도 자체를 폐지하겠다고 단언할 수 없지만 앞으로 만들 개혁안은 가정은 물론 기업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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