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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매에 나온 298억원짜리 다이아몬드, 누가 살까?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101.73캐럿 다이아몬드가 경매시장에서 2670만 달러(한화 약 298억3700만 원)에 팔렸다. 낙찰된 주인공은 유명한 스와치 그룹의 보석상 해리 윈스턴이다.

1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한 고급호텔에서 있었던 이번 경매에 나온 다이아몬드는 101.73캐럿이란 크기뿐만 아니라 가격과 낙찰자에 대해서도 화제가 됐다.

AFP통신은 라울 카다키아 크리스티 경매 대변인의 말을 인용, 이 다이아몬드가 ‘무색 무결점’ 다이아몬드 경매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낙찰 가격은 2300만 스위스 프랑(2350만 달러)으로 세금을 포함하면 2670만 달러에 이른다.

또한 카다키아는 낙찰자인 해리 윈스턴을 두고 ‘전설의 해리’라고 표현했으며 그는 스위스 스와치 그룹 최고의 보석상이다. 스와치 그룹은 귀금속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해리 윈스턴이 CEO로 지목한 나일라 헤이엑은 지난 1월 “다이아몬드는 아직도 여성들 최고의 동반자”라고 말한 바 있다. 마릴린 먼로가 주연한 1953년의 뮤지컬 영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에 나오는 노래에 빗댄 말이다.

이 다이아몬드는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한 광산에서 추출됐으며 원석은 236캐럿이었고 21개월 동안 세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보석학회는 이 다이아몬드에 무색 다이아몬드 중 최고 등급을 의미하는 ‘D’등급을 매겼다. 당초 크리스티 경매 측은 다이아몬드 가격이 3000만 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했었다.

한편 그동안 무색 무결점 다이아몬드 경매 중 최고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7년 의류 브랜드 게스의 설립자 폴 마르시아노가 제네바 소더비 경매에서 1620만 달러에 구매한 84.37캐럿의 클로에 다이아몬드다. 지난해 11월 제네바에서는 76캐럿 아치듀크 조셉 다이아몬드가 2150만 달러에 낙찰됐으며 2011년 5월엔 56캐럿 다이아몬드를 1090만 달러에 팔렸다.

같은 D-컬러의 엘리자베스 타일러 다이아몬드는 33.19캐럿에 불과했지만 2011년 12월 뉴욕 경매에서 880만 달러에 팔리기도 했다.

한편 무색무결점 다이아몬드 중 가장 큰 것은 영국 왕실이 소유한 530.2캐럿의 컬리넌 다이아몬드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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