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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주, 실적개선ㆍ저평가ㆍ고배당 매력 높아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최근 급등했던 통신주들이 차익실현 매물로 잠시 주춤하지만 전문가들은 통신주는 해외 통신업체 대비 저평가된 데다 실적 기대와 고배당 등으로 투자 매력이 높다고 전했다.

최근 한달새 LG유플러스는 주가가 44%, SK텔레콤은 23%, KT는 18% 오르는 등 통신주는 고공행진을 벌였다. 하지만 이들 주가는 15일 차익실현 매물로 동반 하락했고, 16일 장초반에도 KT를 제외하고 약세를 보였다.

통신주들은 여전히 해외 통신업체 대비 저평가됐다는 의견이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3년간 국내 통신주의 주가 상승률은 11.9%에 그쳐 해외 통신업체 평균 69.4%를 크게 밑돌고 있다”며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국내 통신주는 해외 통신업체 대비 28% 할인 거래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하 등 초저금리시대에 접어들면서 통신주의 배당 매력도 더욱 부각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SK텔레콤과 KT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각각 4.2%, 4.9%에 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롱텀에볼루션(LTE) 보급률 증가, 정부의 보조금 규제로 인한 마케팅 비용 절감 등으로 실적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이통통신 서비스ㆍ단말기 경쟁 활성화 및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 방안’ 발표와 관련 “정부의 정책이 통신산업의 과도한 경쟁보다는 자발적인 서비스 개선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최근 안정화되고 있는 통신사의 마케팅 경쟁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신영증권은 투자 선호 순서로 LG유플러스와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KT, 그리고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순으로 꼽았다.

NH농협증권의 경우 상대적으로 주가가 덜 오른 KT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SK텔레콤에 비해 KT의 영업이익 컨센서스(평균 추정치)가 낮아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김홍식 NH농협증권 연구원은 “KT는 최근 경쟁사와 주가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실적 차별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높은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액) 성장 및 KT스카이라이프, KT렌탈 등 비통신부문의 이익 성장으로 영업이익 성장률이 경쟁사 대비 뒤쳐지지 않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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