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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 대책의 힘…강남3구 주택거래량 80% 급증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4.1 대책이후 강남3구 주택 거래량이 80%가량 늘어나는 등 주택 거래가 살아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7만9503건으로 전년 동월(6만7655건) 대비 17.5%, 전월(6만6618건) 대비 19.3%가 각각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4.1 대책에서 1가구1주택자가 보유한 기존주택 구입자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해 각각 양도세와 취득세 면제 혜택이 결정되면서 주택 구매를 미뤘던 사람들이 매수 대열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주택시장은 연초 취득세 감면 종료에 따른 거래절벽으로 1~2월까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감소세를 보이다가 부동산 대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3~4월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월간 거래량도 최근 3년 4월 평균치(7만7800건)에 비해 2.2% 증가하는 등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만328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6%, 전월 대비 24.3% 각각 증가했다. 서울은 1만43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1%, 전월 대비 20.3% 늘었다. 특히 강남 3구는 180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8%(전월 대비 12.6%)나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도세·취득세 면제 요건을 갖춘 강남권 소형 재건축을 중심으로 거래가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

지방은 4만622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7%, 전월대비 16%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3년 4월 평균치(4만9103건)에 비해서는 5.9%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전년 동월대비 23%, 단독·다가구는 8.7%, 연립·다세대 주택은 5% 각각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의 아파트 거래량이 총 2만353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9%나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규모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전용면적 60~85㎡(44.4%), 85~135㎡(55.2%) 등 중·소·대형 주택이 고루 늘었고 지방은 40~60㎡(15.4%), 60~85㎡(13.6%) 등 중소형의 거래량이 증가했다.

실거래가는 일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79㎡는 지난 3월 평균 7억6425만원에서 4월에는 7억9250만원으로 3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송파구 가락 시영 아파트 40.09㎡는 지난 3월 4억9908만원에서 4월 5억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리모델링 수직 증축 호재가 있는 분당·일산·평촌 등 신도시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분당 구미 롯데선경 84.79㎡는 4억6500만원에서 5억1300만원으로 5000만원 가까이 뛰었고, 안양 평촌 초원한양 84.9㎡는 3억3800만원에서 4억원으로 상승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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