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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수한 교통망 · 低利 자금지원…안양 아파트형 공장 잘나가네
안양시, 중기육성자금 1300억
벤처·중소기업 4000여개 몰려



경기도 안양 일대가 아파트형 공장(지식산업센터) 단지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정부가 안양에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를 지정한 뒤 아파트형 공장 분양이 한층 봇물을 이루고 있다.

안양시의 적극적인 기업유치 전략으로 현재 이 지역엔 4000여개의 벤처 및 중소기업들이 입주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아파트형 공장 단지로 급부상하는 안양은 전통적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아 왔다. 서울 서남권과 강남권을 잇는 지하철 1호선과 4호선 등이 경유하며, 강남 테헤란밸리와 구로가산디지털단지가 16㎞ 거리에 위치하는 등 접근성이 용이하다. KTX광명역이 인접해 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를 통해 인천대교를 건너면 인천국제공항도 이용하기 편리한 입지다.

또 서울외곽순환도로 평촌IC를 통해 경부, 서해안, 영동고속도로 진ㆍ출입이 수월하며 의왕, 판교, 분당 등 수도권 남부로 통하는 안양-성남간 제2경인고속도로도 예정된 상태다.

여기에 우수기업 유치를 위해 각종 지원책을 마련한 안양시의 당근책도 아파트형 공장 단지를 키우는 이유중 하나다. 실제 안양시는 지난해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 총액이 1200억원에 달했고 올핸 1300억원으로 100억원이 늘렸다. 또 경영운전자금도 최고 8억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안양에 위치한 아파트형 공장엔 많은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안양시 관양동 785번지 일대에 들어선 평촌‘스마트스퀘어’에는 대한전선 본사와 LG유플러스 등 20개 기업이 2015년까지 이전할 예정이다. 총 면적 25만5333㎡ 가운데 40%에 달하는 11만1000㎡ 규모가 업무시설이며, 나머지는 주거 및 도로, 공원, 녹지 등으로 활용된다.

KTX광명 역세권에 조성되는 5만5365㎡ 크기의 ‘석수스마트타운’에도 총 17개 기업이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기업 수요가 몰리면서 안양 일대 아파트형 공장 공급 물량도 커지고 있다.

오성판지(주)는 ‘평촌스마트밸리’를 분양하고 있다. 7628㎡ 부지에 지하 1~지상 21층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과 상가, 기숙사 등이 들어선다. 분양가는 3.3㎡당 550만~590만원대로 서울 성수동(950만원대), 영등포(700만원대), 구로ㆍ가산(650만원대) 등 서울지역 아파트형 공장보다 저렴하다.

대우건설이 시공중인 ‘대우 평촌 오비즈타워’ 아파트형 공장도 분양한다. 2만2563㎡ 부지에 연면적 12만4171㎡(지하 3~지상 35층) 규모로 내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나인성 피알페퍼 리서치팀장은 “안양의 입지 여건과 안양시의 적극적인 기업유치 정책 등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안양 일대의 아파트형 공장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현종 기자/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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