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사들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캠핑장 주변에 아파트를 경쟁적으로 분양하고 있어 주목된다. 산과 계곡, 바다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캠핑장 주변이 힐링형 주거공간으로 급부상한 데다 최근 크게 증가한 가족 단위의 캠핑족을 청약자로 끌어 들이는 플러스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A9블록에 ‘삼송 호반베르디움(353가구)’ 분양중이다. 이 아파트는 서삼릉 야영장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게 특징이다. 지하철3호선 삼송역과 인접하고 은평뉴타운도 가까운 사실상 서울생활권 아파트다. 전용면적 84㎡형 아파트는 이미 완판됐고, 109㎡ 일부 물량만 남았다.

경기도 용인시 신봉도시개발지구 5,6블록엔 ‘수지 신봉센트레빌(940가구)’이 30% 할인된 분양가로 공급중이다. 자동차로 12분 거리에 시메온농원캠핑장이 있고 자연환경도 우수한 힐링형 아파트다. 지하철 신분당선 연장선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도 20분에 갈 수 있다.

동부건설이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 공급하는 ‘계양 센트레빌(1425가구)’도 힐링형 아파트다. 두리생태공원 오토캠핑장이 걸어서 10분거리다. 최근엔 경인 아라뱃길까지 오픈해 오토캠핑은 물론 조망과 조깅 등도 즐길 수 있게 됐다.

울트라건설은 오는 6월 광교신도시 A31블록 인근에 ‘광교 참누리(356가구)’ 2,3단지 잔여물량을 분양한다. 걸어서 25분 거리에 광교호수공원 캠핑장이 있다. 서울에서도 오토캠핑을 즐길 수 있는 아파트가 있다.

신동아가 강동구 천호동에 분양중인 ‘강동역 신동아파밀리에’가 주인공이다. 아파트에서 자동차를 타고 10분 정도 달리면 강동그린웨이 캠핑장을 만날 수 있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