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인도 3대 은행인 액시스 은행이 향후 3개월 내에 중국에 첫 지점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시카 샤르마 액시스 은행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 지점을 개설하는 방안에 대해 인도와 중국 규제당국의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액시스 은행은 중국 내에 지점을 개설하는 첫 인도 은행이 되며, 이는 액시스 은행에 새로운 인도-중국 기업금융 사업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액시스 은행과 함께 인도 최대 민영은행인 ICICI도 올 하반기에 첫 중국 지점을 개설할 예정이어서 갈수록 커지는 양국간 교역을 활용하기 위한 인도 주요 은행들의 발걸음이 빨라지는 양상이다.

샤르마 CEO는 “중국과 인도 사이에는 많은 교역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무역금융 및 프로젝트 금융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에서 은행업 허가를 얻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우리는 허가를 받기 위해 오랫동안 기다려왔으며 허가를 받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도 은행들의 중국 진출 계획은 인도 억만장자 아닐 암바니가 이끄는 릴라이언스 그룹(Reliance Group)을 포함해 세간의 이목을 끄는 인도 기업들의 잇단 중국 시장 진출 움직임의 연장선상에 있다.

인도상공회의소(CII)에 따르면 지난해 660억 달러 규모였던 인도-중국 교역 규모는 2015년이면 1000억 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