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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 총선날 잇단 폭탄테러…50명 이상 사상
[헤럴드생생뉴스]11일 총선이 실시된 파키스탄에서 입후보자, 여성유권자 등을 노린 폭탄테러가 발생, 5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파키스탄 최대 도시 카라치의 한 교차로 부근에서 폭탄이 터져 최소한 11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은 신드주 의회 선거에 출마한 아와미인민당(ANP) 후보를 노린 것으로 보고 있다. 폭탄이 터질 당시 해당 후보는 자동차를 타고 현장 부근을 지나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NP는 집권 파키스탄인민당(PPP), 무타히다 카우미 운동(MQM)과 함께 연정을 구성, 최근 5년간 국정을 이끈 세속주의 정당이다. 이날 투표에선 연방하원 의원 및 주의회 의원이 선출된다.

이번 폭탄테러는 선거유세가 시작된 지난달 중순 이래 세속주의 정당들을 상대로 테러를 자행해온 파키스탄탈레반(TTP)이 투표 당일 대대적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발생했다.

에사눌라 에산 탈레반 대변인은 카라치 테러 이후 AFP통신과 전화통화에서 “우리가 이번 공격을 저질렀다”면서 “더 많은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같은 날 파키스탄 북서부 도시 페샤와르에서는 여성 투표소 부근에 있는 오토바이에서 폭탄이 터져 여성 유권자 등 8명이 사망했다. 이는 여성 유권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탈레반의 위협에도 이번 선거를 통해 테러를 근절하겠다며 투표소를 찾는 이들이 적지 않아 투표율이 2008년 총선과 비슷하게 44%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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