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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군 화학무기 사용 증거 확보, 미국 개입 여론 높아져…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시리아 반군의 화학무기 사용가능성이 높아졌다.

여러 외신 등에 따르면 시리아 내전의 화학무기 사용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국제연합(UN) 인권조사단이 내전 피해자 및 병원 관계자 등을 인터뷰한 결과 시리아 반군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증언들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를라 델 폰테 인권조사단 위원은 “시리아 인접국에 머물며 내전 피해자, 병원 관계자들을 인터뷰한 과정에서 시리아 반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구체적 혐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화학무기가 사용된 구체적 시간 및 장소는 밝히지 않았으며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선 확인된 바 없다고 전했다.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 시리아 반군과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는 서로 상대방의 책임으로 미루고 있으며 이를 조사하기 위해 UN 인권조사단이 현지로 파견됐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는 조사 지역을 알레포 지역으로만 국한했으며 조사단의 입국마저 불허하고 있는 상태고 이에 조사단 인력은 시리아 인접국인 키프로스에 체류중이다.

국제사회는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에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으며 특히 미국 보수 정치인들은 시리아 내전 개입 목소리도 함께 높이고 있다.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은 “시리아 국민을 상대로 학살이 일어나는 점은 비극”이라고 질타하며 “우리가 믿는 가치를 위해 싸우는 올바른 시리아인들에게 무기를 공급하는 것이 우리가 할 행동”이라고 한 인터뷰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한편 시리아 정부와 반군 양측은 한 가지 사안에는 한 목소리를 냈다.

지난 3일과 5일 48시간 동안 이스라엘이 전투기를 동원해 수도 다마스커스를 비롯한 지역을 공습한 것에 대해 양 진영은 공동으로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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