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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깊은 경기 침체, 끝까지 잔인했던 4월…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실업률은 오르고 물가상승률은 바닥을 치고, 유럽의 경제는 누가봐도 우울하다. 유럽 17개국의 물가상승률은 1.2%로 바닥을 쳤고 지난 실업률은 최저점을 찍었는데 실업자수는 더 늘어났다.

유로존 17개국의 4월 인플레이션은 지난달 1.7%에 비해 하락한 1.2%로 나타났다. 2010년 2월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3월 실업률은 12%대로 증가해 실업자 수만 1920만명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젊은 층의 실업자 수가 증가했다. 25세 미만 구직자 중 24%인 360만명이 실업자로 나타났고 그리스와 스페인의 실업률은 각각 59%와 56%로 젊은 층의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실업자였다.

1분기 스페인의 불황은 알려진 바 대로다. 지난해 4분기 경제가 0.5% 축소됐는데 지난 1분기엔 축소 규모가 2%로 늘었다. 이것은 지난 2011년 6월 경제로 돌아간 것이다.

간신히 이탈리아가 새로운 총리를 맞이하며 정국 혼란을 끝냈지만 경제문제에 대한 논의는 이제 시작이다. 지난달 30일 마리오 레타 이탈리아 총리는 상하원의 신임투표가 가결되자마자 당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만나 유로존의 기준금리 등 여러 경제 정책 기조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독일을 방문했다. 채무에 시달리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은 금리인하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동안 유럽중앙은행(ECB)는 지난해 7월 이래 금리를 0.75%로 유지해왔다. 전문가들은 0.5%까지 금리를 인하하라 주문하고 있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유럽지역 경제전문가인 하워드 아처는 “ECB가 계속 금리를 동결하면 실행이 불가피한 일을 계속 미루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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