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5일 미디어 초청행사를 열고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갤럭시S4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동통신사들이 진행하는 예약 판매는 이보다 열흘 정도 빠른 15일 전후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 쿼드쿼어와 옥타코어칩을 혼용해 탑재한다고 밝힌 가운데, 국내 경우 최초로 8개 코어인 옥타코어를 장착하는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전 갤럭시S3가 최초 쿼드코어 AP를 탑재하는 등 그동안 갤럭시S 시리즈들은 국내에 최고 성능으로 출시됐다.
옥타코어는 코어(집적회로)의 개수가 기존의 쿼드코어의 2배인 8개로 설계됐다. 3D 게임 등 고성능이 필요할 때 구동되는 4개의 코어와 인터넷ㆍe-메일 등 저성능 작업에 쓰이는 4개의 저전력 코어로 구성돼 데이터 처리 능력은 한층 개선되고 배터리 효율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갤럭시S4 국내 출고가는 당초 알려진 90만원대 후반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에서의 판매가 747.5달러(약 84만원)보다 높은 편이다. 단 미국에서와 달리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이나 추가 배터리, 배터리 거치대 등이 제공된다.
영국의 경우 유통업체 카폰 웨어하우스가 지난달 말부터 갤럭시S4의 출고가를 626.95파운드(약 107만원)로 발표하고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
통신업계에서는 통상 유럽의 스마트폰 가격이 국내보다 10만원 가량 비싸다는 점을 고려하면 갤럭시S4 국내 출고가가 100만원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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