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중부 육상 2개 광구 조사 및 탐사에 대한 협약 체결
축적된 탐사기술ㆍ경험 바탕…비전통 석유가스 개발 추진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대우인터내셔널(047050)이 다음달 생산을 앞둔 미얀마 해상 가스전에 이어 육상 광구 자원개발 사업에도 진출하게 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3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미얀마 국영 석유회사와 협약서(MOAㆍMemorandum of Agreement)를 체결, 미얀마 중부 육상 RSF-7 광구와 MOGE-8 광구에 대한 조사ㆍ탐사를 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고 4일 발표했다.
해당 지역은 19세기 말부터 다량의 석유와 가스를 생산한 지역으로서, 상업성 있는 석유 가스 개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대우인터내셔널은 전했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해당 광구에 대해 셰일가스 등에 적용하는 수압파쇄를 이용한 비전통 석유가스 개발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협약서에 부여된 권리를 행사, 미얀마 국영 석유회사와 생산물분배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탐사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004년 미얀마 북서부 해상 A-1광구에서 쉐(Shweㆍ미얀마어로 ‘황금’이란 뜻) 가스전 발견에 이어, 2005년 쉐퓨(Shwe Phyu) 가스전, 2006년 A-3 광구에서 미야(Mya) 가스전을 차례로 발견한 뒤 그동안 평가ㆍ개발 작업을 거쳐왔다.
세 가스전의 가채매장량은 국내 3년치 소비량에 해당하는 4조5000억입방피트(원유 환산 시 8억배럴)에 달한다. 이들 가스전은 이르면 다음달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지난 3월에는 탐사권을 가지고 있는 미얀마 AD-7 심해광구에 대해 호주 최대 석유개발회사인 우드사이드(Woodside)사(社)와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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