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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제철, 내진용 철근 국내 최초 적용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현대제철이 국내 최초로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에 내진용 철근을 적용했다.

현대제철은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경북 김천 한국전력기술(KEPCO E&C) 신사옥 건립 공사에 내진용 철근을 비롯해 약 1만4000t 규모의 철근 소요 물량을 전량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내진용 철근은 일반 철근과 달리 우수한 소성변형능력(항복강도 이후 변형능력) 및 항복비를 갖춰 진도 6.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고성능 철근이다.

항복강도가 지나치게 높은 철근을 사용하면 건축물이 견딜 수 없는 힘을 받았을 때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붕괴할 가능성이 있는 반면 내진용 철근을 사용하면 기둥 등 중요 부분의 붕괴에 앞서 충격을 흡수, 건물 전체의 갑작스런 파괴에 대응할 수 있어 사람들이 대피하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현대제철이 이번에 공급하는 내진용 철근은 건축물의 중심 부분(코어부)에 적용돼 핵심 보강재로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내진용 철근을 국내 최초로 적용한 사례로 의미가 크다”며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내진 설계 확대에 따른 시장 선점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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