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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해커, EADS·티센크룹 등 유럽기업도 공격..美의회 강력대응
[헤럴드생생뉴스]에어버스의 모회사인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과 독일 최대 철강회사인 티센크룹도 지난해 중국 해커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독일주간지 슈피겔 최신호가 보도했다.

이는 트위터·페이스북·애플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의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최근 해커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힌 가운데 나왔다.

슈피겔은 두 회사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독일 경제 전반에 중국 해커들의 공격이 점차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보도와 관련해 EADS 측은 ‘통상적인 수준의 공격’이 있었고, 이를 정부에 이미 보고했다며 해킹 사실을 시인했다. 티센크룹 측도 이메일 성명을 통해 자사 미국 사무소를 상대로 중국 IP에서 비롯된 해커 공격이 있었다며 별다른 피해는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컴퓨터보안업체 맨디언트는 지난 2006년 이후 전 세계의 최소 141개 기업을 상대로 한 해커 공격들의 배후에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 19일 공개했다. 맨디언트의 폭로가 나오자 중국 외교부는 브리핑을 통해 “중국도 해커 공격의 피해국”이라며 중국이 작년 한 해 7만3000개의 해외 IP로부터 공격을 받았고 이 중 미국에서 온 것이 가장 많았다는 통계를 제시하면서 즉각 반박했다.

이와 함께 슈피겔은 독일 연방정부 기관들에 대한 외국 정보기관들의 해킹이 지난해에만 거의 1100여회 있었으며 공격은 주로 외교와 경제 부처, 총리실 등을 대상으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인민해방군의 해킹 의혹과 관련, 미국 의회의 민주ㆍ공화 양당은 해킹을 기정사실화하면서 강력한 대응을 주장, 행정부와 의회 차원에서 해킹 차단을 위한 행정명령과 입법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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