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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사망자 7만명 육박...반군 군 공항과 기지 탈취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시리아 내전이 2011년 봄 발발한 이래 전체 희생자 수가 7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비 필레이 유엔 최고인권대표가 12일(현지시간) “시리아 사태로 올해만 벌써 9000명 이상이 사망하면서 총 사망자수가 7만명에 가깝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날 유엔 안보리 회의에 참석해 “시리아 사태와 대한 이견이 계속되면서 국제사회가 아무런 조처를 하지 못해 민간인이 계속 피해를 입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엔 안보리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시리아 제재 결의안을 채택하지 못하고 있다.

필레이 대표는 안보리가 즉시 할 수 있는 일은 시리아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해 전쟁범죄 조사를 받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반군이 북부 알레포 지역의 알자라 군 공항을 장악하고 처음으로 전투기를 확보했다고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밝혔다.

알레포의 정부군 관계자는 “48시간에 걸친 치열한 전투 끝에 반군이 공항을 차지했다”고 확인했다.

SOHR은 반군이 알레포국제공항과 나이랍 군 공항도 공격했다고 밝혔지만 군 관계자는 이를 부인했다.

SOHR은 또 반군이 알레포에서 인근 라카로 연결되는 도로와 인근 민간 공항을 지키는 군 기지 일부도 빼앗았다고 밝혔다.

반군은 전날에는 유프라테스강에 있는 알푸라트댐도 차지했다. 반군은 도시에서 전투를 치르는 대신 군 공항과 기지를 찬탈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꿨다고 SOHR은 전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매일 시리아인 3000명이 요르단 국경을 넘고 있으며 의약품부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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