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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이어 삼성미술관 리움도 대박..올 관람객 작년의 1.7배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올들어 삼성전자가 매출 200조, 영업이익 30조원의 사상 유례없는 실적을 달성할 전망인데 이어 삼성미술관 리움(Leeum)도 ‘대박’이 예고되고 있다.

삼성미술관 리움은 2012년 총관람객이 26만명(리움+플라토 합산)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수치는 리움 개관이래 최대 규모다. 또 리움의 연간관람객이 20만명을 돌파하는 것도 올해가 처음이다.

12월 26일 현재 리움의 누적관람객은 25만5000명. 연말까지 26만명은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견된다. 이는 지난해 관람객(15만5000명)의 1.68배에 달하며, 지난 2010년(10만명)에 비하면 2.6배에 이르는 수치다.


올해 리움은 뉴욕과 런던을 오가며 활동하는 작가 서도호(50)의 작품전 ‘집 속의 집(DO HO SUH:HOME WITHIN HOME)’(3~6월)이 빅히트를 치며 ‘사상 최대 관람객 달성’을 이끌었다. 서도호는 백남준 이우환을 잇는 한국의 스타작가로, 그가 고국에서 10년 만에 개최한 작품전은 미술팬은 물론 일반인들 사이에도 ‘놓쳐선 안될 아름답고 섬세한 전시’로 입소문이 나며 10만1200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생존작가의 단일전시 관람객이 10만명을 넘어선 것은 개관이래 처음이다.

박민선 리움 홍보팀장은 “서도호 전시는 결코 깨지지않을 것으로 보였던 리움의 ‘앤디 워홀 팩토리’전(2007년,10만900명)의 기록도 근소한 차이긴 하나 경신했다. ‘집속의 집’전은 총전시일수가 64일에 불과해 워홀 팩토리전(76일)에 비해 현저히 짧았음에도 일평균 관람객수가 훨씬 많았고, 총관람객도 능가했다”며 “서도호 전시 이후 새로운 전시가 개막할 때마다 미술관을 찾는 고정팬이 늘고 있어 고무적이다”고 했다.


리움이 올들어 이처럼 역대 최대의 관람객을 모은 것은 수준 높은 미술문화를 향유하려는 대중의 욕구가 증가한 것과 함께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상에서 ‘000전은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전시’같은 감상평이 빠르고 폭넓게 퍼지면서 바람몰이를 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

실제로 지난 10월 개막한 인도 출신의 세계적 작가 아니쉬 카푸어 작품전(~내년 2월8일)도 ‘명상적인 설치작품들, 놓쳐선 안된다’ ‘서울에서 다시 보기 힘든 전시’같은 감상평이 이어지며 현재 4만2000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은바 있다. 리움의 이같은 관람객 증가세는 국내에도 선진국처럼 일상에서 미술을 즐기는 문화가 서서히 뿌리내려가고 있음을 방증해주는 현상이라 하겠다.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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