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립중앙박물관 가는 길이 즐거워진다
이촌역 지하보도 ‘나들길’ 개통
무빙워크·전시·공연 공간도


연간 300만명이 관람하는 국립중앙박물관. 세계 9위, 아시아 1위(2010년 기준ㆍ2011년 아트뉴스페이퍼)의 세계적인 박물관이다.

이 중 180만명(60%)이 지하철로 박물관을 방문하는데, 앞으로 그 길이 더 즐거워질 전망이다. ‘박물관 나들길’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서울시와 공동사업으로 지하철 이촌역과 박물관을 잇는 지하보도를 건설하고, 오는 27일 개통 기념행사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박물관 나들길’<사진>은 길이가 총 255m 규모로 160m의 무빙워크와 함께 전시, 공연,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95m의 다목적 공간을 포함한다. 2010년 4월 기공식 이후, 약 2년8개월의 공사를 거쳐 완공됐다. 내부 공간은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가 디자인 총괄을 맡았는데, 태극기의 태극을 한쪽 벽에 현대적으로 구현하고 맞은편에는 박물관의 대표 소장품을 추상화해 담아냈다. 지하보도의 천장과 바닥에서는 태극기의 사괘를 볼 수 있다. 박물관 경내와 지하보도를 연결하는 지상 건축물인 박물관 출구 캐노피는 국립중앙박물관 설계자인 박승홍 건축가가 담당했다.주변 경관이 한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유리로 만들어졌다.

27일 개통식에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박물관ㆍ문화계 인사, 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이날 지하보도 안에는 한국 박물관의 100년을 돌아보고 용산 새 박물관의 활동과 미래를 소개하는 특별전 ‘걸어온 길, 내딛는 발걸음’도 열린다.

박동미 기자/pd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