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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프 쿤스,샤토 무통 로칠드 와인의 라벨 작업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흠 하나 없이 반짝이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풍선꽃, 풍선강아지 작품으로 잘 알려진 미국 작가 제프 쿤스(57)가 프랑스를 대표하는 명품와인 샤토 무통 로칠드(Chateau Mouton Rothschild)의 라벨을 디자인해 화제다.

아트데일리는 보르도 발 AFP 통신을 인용해 "제프 쿤스가 보르도의 사토 무통 로칠드가 최근 출고한 2010년산 빈티지의 라벨 작업을 맡았다"고 전했다.

제프 쿤스는 이탈리아 폼페이의 프레스코 벽화 중 ’비너스의 탄생’을 에 바탕에 깔고 그 위에 가는 선으로 돛단배와 태양 등을 그려넣은 라벨을 디자인했다. 

프랑스 보르도지역의 ’5대 특급 와인’의 하나인 샤토 무통 로칠드는 지난 1947년 장 콕토를 필두로 유명작가들의 오리지널 작품으로 라벨을 제작해왔다. 지금까지 피카소, 달리,샤갈, 칸딘스키, 앤디 워홀, 베르나르 브네 등이 솜씨를 남겼다. 또 영국의 찰스 왕세자의 수채화도 라벨에 등장(2004년)하기도 했다.

아시아 작가 중에는 일본의 도모토 히사오라, 세스코, 중국의 쉬 레이, 구간 등의 작품이 라벨 디자인으로 채택됐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한국 작가의 작품은 아직까지 라벨에 등장하지 않은 상태다.

제프 쿤스의 라벨이 붙은 2010년산 무통은 최근 시중에 출시됐는데 소매가는 800유로(11만3600원)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물론 샤토 무통 로칠드 와인은 세월이 지날수록 값이 올라 오래 된 빈티지는 수백만원을 호가한다.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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