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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조대 왕궁 회갑연 재현된다…국립국악원 궁중연례악 ‘왕조의 꿈, 태평서곡’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연말 화려한 궁중 회갑연을 직접 볼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됐다.

국립국악원이 18일부터 23일까지 송년대표브랜드 궁중연례악 ‘왕조의 꿈, 태평서곡’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공연한다.

‘왕조의 꿈, 태평서곡’에서 선보이는 장면은 조선시대 정조 대의 ‘봉수당진찬도(奉壽堂進饌圖)’ 장면을 재현하는 것이다. ‘봉수당진찬도’는 정조가 1795년(정조19년)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이 있는 화성에서 벌인 7박 8일의 잔치 중 하나다.

봉수당(奉壽堂)은 정조가 혜경궁 홍씨의 장수를 기원하며 1789년 화성행궁에 지은 정전(正殿)이다. 이곳에서 벌어진 회갑연을 그림으로 원행을묘정리의궤(園幸乙卯整理儀軌)에 기록했고 여기엔 잔치의 진행과정, 이날 공연된 춤과 음악, 음식의 재료와 가짓수까지 자세히 기록돼있다.


‘왕조의 꿈, 태평서곡’에서는 봉수당진찬도에 나온 헌선도, 쌍고무, 학연화대무, 선유락 등 궁중무용과 궁중복식, 궁중음식들을 재현한다. 수제천, 해령, 여민락, 경풍년, 대취타, 수룡음, 낙양춘, 보허자 등 궁중음악들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양경숙 서울대 국악과 교수(18일), 한명옥 국립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21일), 구혜자 중요무형문화재 제89호 침선장 보유자(22일), 안숙선 판소리 명인(23일)이 혜경궁 홍씨 역할로 출연한다.

‘왕조의 꿈, 태평서곡’은 지난 2001년 국립국악원 50주년 기념공연으로 선보인 이래 국립국악원 송년 레퍼토리로 자리잡으며 200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2007년 창덕궁 인정전 등에서 공연하고 2008년 세종문화회관 30주년 기념행사, 2010년 일드 프랑스축제에 초청받기도 하는 등 큰 무대에 올랐다. 

ygmoon@heraldcorp.com  [자료제공=국립국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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