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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장거리로켓 발사 카운트다운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가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북한은 3단으로 이뤄진 장거리로켓 ‘은하-3호’ 추진체를 1단 3일, 2단 4일, 그리고 3단은 5일 각각 발사대에 장착 완료했다.

이제 레이더와 계측장비, 광학 카메라 등 로켓 비행궤도를 추적할 장치 설치와 기술 점검, 그리고 연료와 산화제로 구성된 추진제 주입 등의 작업만이 남은 상태다.

2~3일 정도면 남은 작업 완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북한이 예고한 대로 10일이면 발사가 가능한 셈이다.

이미 추진체 장착 작업을 마친 인력들이 일부 철수하고 위성사진을 통해 연료 주입 또는 정비를 위한 트럭이 확인되는 등 후속작업을 위한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6일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 감행 여부를 예단하고 싶지 않지만 발사에 필요한 준비를 진행중”이라며 “발사 중단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결국 북한의 결심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시점은 전적으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결단에 달려 있다. 김 제1위원장 등 북한 최고지도부가 장거리로켓 성공 가능성 등 기술적 측면에 중점을 둔다면 기상상태 등을 고려해 10~13일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동창리 발사장 기온이 영하 20도 안팎인데 시간이 갈수록 더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다 준비중인 추진제의 휘발성과 부식성이 강해 주입하고 1~3일 이내에는 발사해야하기 때문이다.

반면 정치적 측면에 중점을 둔다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주기인 17일 전후가 될 수도 있다. 특히 김 위원장 1주기를 전후해 한국 대선(19일)과 일본 총선(16일)이 자리하고 있어 장거리로켓 발사의 정치적 활용 효과가 극대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온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5일 ‘2012년 두 번째의 인공위성 발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기념일을 장식하기 위해 쏘아 올리는 상징으로서의 ‘축포’가 아니다”면서 “국가건설의 견지에서 실질적인 의의가 있다”며 정치적 목적이라는 분석을 일축했다.

조선신보는 그러면서 “2012년 설정된 실용위성의 궤도진입은 일시적 시련을 겪었던 조선이 연대와 연대를 뛰어넘는 비약을 이룩해 경제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에서 다계단으로 변이 나게 하는 신호탄”이라며 자체 국가발전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대원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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