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4일 회원 950만명의 카드결제액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4일 광주 충장로의 외식 매출에서 양식이 50.9%에 달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충장로는 ‘광주의 명동’, ‘호남 최대’의 수식어가 붙는 번화가로 서울 청담동(33.6%), 논현동(38.4%), 압구정동(39%), 역삼동(20.2%)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울산 삼산동은 31.7%, 부산 해운대 27.5%, 대전 둔산동 25.6%, 부천 중동21.8%가 그 뒤를 이었다.
양식 다음으로 인기가 높았던 외식 업종은 단연 한식이었다. 대부분의 도시에서 한식의 비중은 20~30%를 웃돌았고 서울 여의도는 53.1%, 신림동 46.9%로 특히 높았다. 술집ㆍ일식ㆍ까페ㆍ뷔페식 등이 그 뒤를 따랐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부산시민들은 양식 외에도 뷔페 식당을 즐겨 찾았다. 서울 강남권에서 뷔페 식당은 5%미만에 불과했고 대전과 울산, 부천이 각각 8%, 13%, 10%였던데 비해 부산 해운대는 22.3%로 서울은 물론 다른 지방 주요 지역보다도 현저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 홍대지역은 술집 매출이 월등히 높아 ‘불야성’의 명성을 증명했다. 24일 당일 홍대 매출 중 술집은 24.9%로 양식(19%), 일식(8%), 중식(1.8%)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까페도 11.4%로 서울 대부분 지역이 5%전후를 기록한데 비해 매출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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