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태효 훈장 수여안 또 다시 보류...외교부가 반대?
[헤럴드경제=김수한·신대원 기자] 정부가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에게 훈장을 수여하려던 계획을 또 다시 보류했다. 지난 주에 이어 두 번째로 이 과정에서 부처간 미묘한 신경전도 감지된다.

정부는 4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무역의 날 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한 영예수여안을 처리했지만 지난 주 상정예정이었던 김 전 기획관은 또 다시 제외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7일 국무회의에서 김 전 기획관에게 핵안보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한 공로로 황조근정훈장을 수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7월 한일 정보보호협정 밀실처리 파문 과정에서 물러난 김 전 기획관에게 훈장 수여가 적절하느냐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한차례 보류됐다.

일각에선 한일 정보보호협정 파문 속에서 책임론을 주고받는 등 불편한 관계에 놓여 있던 외교통상부가 김 전 기획관 훈장 수여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고수하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관계부처간 조율중 이견이 있어 김 전 기획관에 대한 훈장 수여안이 보류됐다”며 “김 전 기획관이 청와대 소속이었으나 공로 사유상 추천권은 외교부에 있다”고 말했다.

반면 외교부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김성환 장관도 전혀 모르는 내용이라고 하더라”면서 “외교부 내에서 장관이 모르는 내용을 누가 보고하고 누가 반대하겠느냐”고 말했다.



신대원기자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