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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보좌관 사망 사고 당시, 블랙박스 공개…과속 포착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대선후보 유세지원 이동 중 숨진 박근혜 대선후보의 보좌관 고 이춘상(47)가 탔던 차량이 포착된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3일 유튜브에는 사고 당시 제3의 차량에서 촬영된 1분 가량의 영상이 ‘박근혜 보좌관 과속 영상 블랙박스’ 이름으로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의 한 국도에서 이 보좌관 탑승 추정 승합차와 여러 대의 승용차들이 빠른 속도로 다른 차량들을 추월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경찰 순찰차가 맨 앞에서 보좌관 차량들을 호위하는 모습도 보인다.

블랙박스 차량의 운전자는 “저 차들이 왜 이렇게 빨리가지?“라고 의아해 했으나 선거유세 차량임을 알아차리는 목소리도 담겼다. 이후 이 보좌관의 차량이 갓길에서 전신주를 들이 받은 뒤 서 있는 사고 현장 모습이 이어진다. 


사고가 난 현장에는 과속단속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 네티즌들은 사고 차량이 과속단속 카메라를 피하려다 사고를 낸 것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같은 날 경찰도 사고 당시 모습이 포착된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영상은 이춘상 보좌관이 탄 카니발 승합차가 비상등을 켠 채 1차로에서 2차로 차선을 변경 중이었고 뒤 따르던 또 다른 유세지원 카니발 승합차도 비상등을 켠 채 차선 변경을 하다가 추돌하는 장면이 포착된 것.

하지만 홍천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사고가 난 유세지원 차량 2대가 사고 당일 도내 구간에서 과속단속에 단속된 것은 없다”며 “사고 당시의 과속 여부는 현재까지는 확인된 바 없고, 여러 정황이나 분석을 통해 조사 중”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한편 지난 2일 낮 12시10분께 홍천군 두촌면 자은리 철정검문소 인근 44번 국도에서 이 보좌관이 탄 카니발 승합차가 뒤따르던 또 다른 유세지원 차량과 추돌하면서 도로 우측 경계석과 과속단속카메라 기둥을 들이받아 이 보좌관이 숨지고 김우동 홍보팀장 등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김 홍보팀장은 원주 기독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서 중환자실에서 이틀째 치료 중이나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j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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