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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 장, 벌써 데뷔앨범 발표 20주년… 다음달 1일부터 전국투어
전세계를 열광시키는 싸이보다 더 먼저 빌보드에 입성한 한국인 선배가 있다. 바이올린으로 전세계를 울리는 사라 장(장영주)은 무려 20년 전 EMI를 통해 데뷔 앨범 ‘데뷔(Debut)’를 발표하며 빌보드 클래식 차트 상위권을 점령했다.

그 사라 장이 데뷔 앨범 발표 20주년을 맞아 음반 발매와 함께 12월 내한 전국 투어를 가진다.

다음달 1일 부터 광주를 시작으로 대구, 수원, 창원, 군포, 대전, 부산에 이어 16일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을 마지막으로 8개 도시 투어 일정을 마무리하며 지난 2007년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함께 했던 영국 출신 피아니스트 애슐리 와스(Ashley Wass)와 협연 한다.

이번 공연에선 비탈리의 ‘샤콘(Shaconne)’, 레너드 번스타인의 ‘웨스트사이드스토리’를 데이비드 뉴먼이 편곡한 곡을 비롯해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프로코피에프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 등 테마 위주가 아닌 사라 장이 예전부터 사랑하던 다양한 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사라 장은 지난 3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 파트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프로코피에프의 소나타는 카네기홀 리사이틀때 연주한 것으로 너무 좋아하는 곡이고 협연자 애슐리 바스와 함께 했던 곡이라 꼭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번스타인의 곡은 계속 편곡작업을 거쳤고 편곡자로부터 이메일을 통해 새로운 곡을 배우며 재밌는 부분, 신기한 부분도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1990년 9살의 나이에 주빈 메타가 지휘한 뉴욕 필과 협연하며 깜짝 데뷔한 사라 장은 1992년 데뷔 앨범을 발표하며 세계 최연소 레코딩 기록을 세웠고 당시 4분의1 사이즈의 바이올린으로 연주했다.

EMI를 통해 총 19장의 음반을 발매한 사라 장은 이번 투어 중간에도 데뷔앨범 발매 20주년을 기념해 CD 19장과 DVD 1장으로 구성된 박스셋을 발매한다. DVD엔 사라 장이 20년간 활동하며 했던 인터뷰나 뮤직비디오를 70분 가량의 영상으로 담았다. 다음 음반에 대해선 “다음 앨범은 재밌고 가볍고, 연주하며 웃을 수 있는 그런 앨범을 만들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연주하느라 슬럼프에 빠질 시간이 없다”는 누구보다 바쁜 연주자다. 휴가를 가기 위해 2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서도 간간이 팝스타들의 공연을 즐기기도 한다. 몇 달 전 비욘세의 콘서트에 직접 다녀와 재밌게 즐겼다는 그는 리하나와 본조비, 레이디가가 등 유행하는 음악도 즐길 줄 안다. 얼마 전 동생의 소개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봤다며 “한국의 팝 아티스트가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됐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사진제공=마스트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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