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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지사 보선, 야권 ‘삐걱’ 여당 ‘순항’
[헤럴드생생뉴스]경남지사 보선 후보 등록일을 하루 앞두고 야권은 후보 단일화 결렬 위기를 맞고 있는 반면 일찌감치 후보를 확정한 여당 후보는 도내 전역을 세 차례나 순회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야권 후보 3명 가운데 권영길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에 나섰던 공민배 민주통합당 후보 선대위는 24일 오전 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저녁 KBS 방송이 내보낸 시사 토크 프로그램 내용을 문제 삼으며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다.

공 후보측은 야권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새누리당과 권 후보측 관계자만 출연해 후보를 홍보한 것은 물론 권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결정된 것처럼 오인하기에 충분했다는 것이다.

권 후보는 이에 대해 “오해는 풀고 여론조사는 합의한 대로 결론을 내는 것이 정권교체에 죄인이 되지 않는 길”이라며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했다.

두 후보는 시민단체로 구성된 ‘단일화 연석회의’ 중재로 23, 24일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에 합의했다.

여기엔 이병하 통합진보당 후보측은 불참, 성사가 되더라도 ‘부분 단일화’란 한계를 갖고 있었다.

공 후보측의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권 후보와 연석회의측은 이날도 여론조사를 강행하고 있지만 결과를 놓고 다시 논란이 예상된다.

공 후보측은 이미 23일 저녁 참관인을 철수시키고 여론조사를 무효화하겠다고 밝혀 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통합당 중앙당이 후보 단일화를 계속 주문하고 있고 야권을 둘러싼 외부 요인이 만만찮아 후보 등록 전 극적인 단일화 가능성도 있지만 시간이 촉박해 전망이 불투명해 보인다.

이 같은 야권 분위기에 비해 홍준표 새누리당 후보는 지난 23일 창원을 끝으로 3차 민생탐방을 마무리하는 등 착실히 표밭을 누비고 있다.

그는 당내 경선 출마 전 도내 18개 시ㆍ군을 탐방했고 경선 과정에 두 번째 민생탐방을 마친 바 있다.

홍 후보는 그동안 도내 대부분의 전통시장과 5일장을 일일이 다니며 ‘서민 도지사’ 이미지를 심어가고 있다.

부인 이순삼 씨도 지난 23일 마산종합사회복지관, 창녕시장, 창원 성심원 등을 돌며 “남편이 마지막으로 고향에 봉사하기 위해 출마했다”며 힘을 보태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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