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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욕설 때문에…' 중2, 학교서 친구 찔러
[헤럴드생생뉴스]석달간 가방에 흉기 넣고 다녀…학교는 몰라(춘천=연합뉴스) 강은나래 기자=스마트폰에서 욕설을 주고받던 중학생이 학교내에서 흉기로 친구를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학생은 석달 동안이나 흉기를 책가방에 넣고 다닌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6일 같은 학교 친구를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혐의(상해)로 A(15·중2)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군은 지난 5일 오전 9시께 강원 춘천시 한 중학교 화장실에서 같은 학교 친구인 B(15)군과 싸우다 미리 준비한 흉기로 B군의 이마와 목 등을 찔러 전치 4주의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싸움은 최근 유행하는 스마트폰 사진공유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소한 말다툼으로 시작됐다.

B군이 모바일 상에서 A군에 대해 장난삼아 욕설을 적자 A군이 이를 되받아 욕설을 했고, 서로 욕설을 주고 받으면서 감정이 격해져 결국 이날 이른바 ‘맞짱’을 뜨기로 한 것.

조사결과 A군은 범행 석 달 전부터 총 길이 30㎝의 흉기를 가방에 지니고 다녔지만, 학교 측은 전혀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싸움을 벌일 때 주변에 교사는 없었으며, 소란이 일자 학생들이 와서 말린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경찰에서 “3개월 전에 다른 지역에 갔다가 돈을 빼앗긴 적이 있다. 그 후평소에도 누군가 나를 해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흉기를 방어용으로 지니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군이 평소 중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비교적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해왔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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