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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얇아진 지갑, 40~50대 남성 실용소비 늘었다
[헤럴드경제=윤정희 기자]불황 탓에 지갑이 얇아진 40~50대 남성고객들의 구매패턴이 점차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이 올해 1~9월중 40~50대 남성고객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40~50대 남성고객의 핵심 상품군인 남성정장과 캐주얼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5% 내외의 감소세를 보인 것과 달리, 정상상품이 아닌 행사상품 매출은 20% 가까이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40~50대 남성고객의 대부분이 가계를 위해 자신의 소비욕구를 최대한 자제하면서 지출 또한 줄이려는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바쏘’ 매장의 김현준 샵매니저는 “주 고객인 40~50대 남성고객의 수요가 최근 줄어들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값비싼 고가상품보다도 가급적이면 저가의 정장이나, 바지와 같은 단품만을 구입하는 고객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백화점 차원에서도 40~50대 남성고객을 겨냥한 대형 할인행사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2일간,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겨울 남성정장ㆍ코트 대전’을 기획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갤럭시, 마에스트로, 캠브리지, 바쏘, 다반 등 40~50대 남성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6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할인폭도 최대 70%. 남성정장, 코트 등 겨울 인기품목 이월상품이 주 아이템이다.

여기에 ‘바쏘’ 정장 9만9000원, ‘다반’ 점퍼 19만원 등 품목별 초특가 상품전도 병행해 불황기 자신의 소비에 인색했던 40~50대 남성고객을 위한 실속 쇼핑기회도 제공한다. 젊은 층으로부터 인지도가 높은 지이크, 레노마, 지오지아 캐주얼 브랜드도 동참해 웜비즈 상품으로 인기있는 스웨터, 가디건 등 2012년 신상품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남승우 남성스포츠팀장은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남성고객이 가장 먼저 지갑을 닫고 개인소비를 줄이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라며, “그동안 경제적인 문제로 상품 구입을 망설였던 남성고객에게 파격적인 가격으로 따뜻한 겨울을 준비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쇼핑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롯데백화점 부산본점 4층 다반 정장매장에서 한 중년남성이 계절을 대비해 정장에 겹쳐 입기 편한 겨울 코트를 착용해보고 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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