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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혹한대비 노숙인 응급 잠자리 확대
[헤럴드경제=황혜진기자]지난해에 이어 올해 겨울에도 매서운 한파가 올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서울시가 노숙인들의 겨울나기를 위한 응급 잠자리를 대폭 늘린다.

서울시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겨울철 혹한ㆍ폭설에 대비한 24시간 종합대책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동사자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노숙인의 응급 잠자리를 작년 250명분에서 420명분으로 대폭 확대 운영한다.

현재 시내 노숙인은 4000명 수준으로, 이 중 3300여명은 노숙인 시설을 이용하고 있어 실제 거리노숙인은 600~700명선이다.

시는 지하도 등의 응급대피소에 200명, 노숙인 시설의 식당 등에 만든 응급구호방 4곳에 120명의 응급 잠자리를 마련한다. 100명에게는 거주지를 마련할 수 있도록월세를 지원하고 주민등록을 되살려 기초생활수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생활여건이 최저생계비 이하지만 법정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기초생활수급을받지 못하는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지급하는 난방비를 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확대하고, 지원기간도 2개월에서 3개월로 늘린다.

아울러 노인돌보미 인력 1만8000명을 활용해 독거어르신을 주 1차례 이상 방문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는 하루 1차례씩 무료 식사배달을 할 예정이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 11만9000여 가구에 대해서는 가구당 5만원씩 월동대책비를 지원하고, 5만여 결식아동에 대해서는 방학 기간에 급식을 지원한다.

시는 겨울철 폭설에 대비해 폭설감시 CCTV를 기존 5곳에서 8곳으로 늘려 폭설시실시간 정보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제공한다.

시는 올해 작황 부진으로 배추가격이 지난 5년 평균가격 대비 100% 오를 것으로보고 김장철 수급상황을 관리할 계획이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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