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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경찰, 악성사기범과의 전쟁 4개월만에 432명 검거
[헤럴드경제= 서상범 기자] ] #서울 종로경찰서는 기자로 행세하며 “대기업 재건축 공사현장 식당운영권을 주겠다”고 속여 피해자 20명으로부터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15억원 상당을 받아 도박과 유흥비로 탕진하고 도피중이던 피의자를 검거했다.

#서울 종암경찰서도 최근 부동산 소유권을 이전해주면 이를 담보로 사채업자로부터 담보 설정을 받아 매수금을 지급하겠다고 속여 4명으로부터 1억6500만원 가로챈 전과 44범의 사기범을 주차장에서 검거해 구속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서민의 등을 치는 ‘악성사기범과의 전쟁’을 시작하고 검거전담팀을 편성해 4개월여간(6월18일~11월 5일) 사기범죄 수배자 432명을 검거해 156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노인과 주부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기범죄가 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집중 단속을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악성사기범 432명의 평균전과는 6.6범으로 최고 전과 44범도 있었다. 전과 20범 이상 사기범도 24명에 달하는 등 서민을 대상으로 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사기범들의 평균수배는 3건으로 최다 수배자는 22건으로 나타났다. 수배사건 대부분은 사기로 비슷한 시기에 서로 다른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동일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432명의 사기범들은 40~50대 중장년층이 대다수(269명ㆍ62%)를 차지했다. 남성이 345명(79%), 여성이 87명(21%)으로 분석됐다.

피해규모는 피해자 3559명에 피해금액은 1521억4724만원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차용사기(138명ㆍ33%) ▷투자사기(84명ㆍ20%) ▷물품사기(54명ㆍ13%) ▷알선사기(46명ㆍ11.5%) ▷부동산사기(36명ㆍ8.6%) 등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개통을 빙자한 대출빙자사기와 납치를 빙자한 전화금융사기 등 신종사기 범죄수법도 두드러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학연이나 지연 등 친분이나 신용을 믿고 거래하지 말고 직업이나 담보 등 객관적인 경제력을 보고 거래해야 한다”며 “사채업자들조차 돈을 떼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점을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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