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 6일 인기 중고자동차 사이트의 게시판을 비롯해 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는 ‘부산의 쌍칼 형님’이라는 제목의 1분 28초 분량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동영상은 술집들이 밀집한 번화가에서 촬영한 영상으로 한 중년 남성은 양손에 칼을 들고 젊은 남성을 다그치고 있다. 이 남성은 웃옷을 벗어던진채 “내가 만만하냐”고 호통을 치는가 하면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퍼부으며 칼로 위협을 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젊은 남성은 중년 남성을 말리려는 듯 부둥켜안기도 하며 받아주는 모습이다. 중년 남성은 양손에 칼을 들고 있어 다소 위험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하나 두 사람 사이에 몸다툼은 크지 않았다. 젊은 남성은 중년 남성의 양손을 거침없이 잡기도 하며 중년 남성이 발길질을 할 때는 몸을 뒤로 빼고 피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마치 아는 사이처럼 보이기도 했으며, 주위에서는 “이게 뭐하는 짓이냐”,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며 “이리로 와봐라”라는 말을 건네기도 했다. 그리 낯설지 않은 광경을 목도한 사람들처럼 지켜보는 모습이었다.
영상 속 두 사람은 최근 잇따라 벌어지는 칼부림 사태를 빚지는 않았지만 해당 영상은 현재 인터넷을 떠돌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영상이 최초로 게재된 것은 지난 8월 11일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를 통해서였다.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을 접한 뒤 “길에서 대체 뭐하는 거지?”, “저런 상황인데 왜 신고도 안하고?”, “영상을 잘 보면 뭔가 자주 일어나는 광경인듯”, “주변 사람들의 무심한 반응이 더 대단하다”, “명불허전 쌍도”라는 반응을 전하며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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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당 영상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