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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딱 봐도 ‘짝퉁’ 같은 ‘짝퉁 명품 가방’ 8억원어치 유통한 업자 적발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한 가방 도매점. 평범해 보이는 가방들 사이로 구찌, 루이뷔통, 버버리 등 명품가방들이 섞여 있었다. 하지만 이 명품들은 명품브랜드의 원단 무늬를 베낀 ‘짝퉁’이었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6일 명품 브랜드 제품을 베낀 소위 짝퉁 가방을 유통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가방 도매업자 A(38)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10년 9월께부터 지난달 24일까지 자신의 가방 도매점에 구찌, 루이뷔통, 버버리 등 가짜 명품가방 787점을 전시해두고 전국 소매상과 노점상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가 취급한 제품은 흔히 말하는 A급 짝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라면 한 눈에 위조품임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였다.

경찰 관계자는 “조잡한 모조품이라도 지방 등에서는 여전히 수요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A 씨가 만든 짝퉁들은 정품인 경우 시중에서 80만~200만원에 유통되는 것으로 총 8억원어치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위조품이나 유명 상표 제품이 아닌 일반가방을 주로 판매했지만 경기가 안 좋다보니 짝퉁 명품을 전시해 손님들을 끌려고 했다”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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