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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ㆍ달러 환율 지속하락에도 변동폭은 오히려 최소
[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최근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하루 중 환율변동폭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일 중 환율변동폭은 4년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10월 한 달 동안 원화의 일 중 변동폭은 3.20원(변동률 2.9%)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2월(2.50원) 이후 4년8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나타냈다.

일 중 변동폭은 장중 계속 변하는 원ㆍ달러 환율 가운데 제일 높은 가격과 낮은가격의 차이를 의미한다.

특히 지난달 31일 일 중 변동폭은 1.50원으로 2008년 2월26일(1.40원) 이후 가장 작았다.

전일 대비 변동폭 역시 10월 한 달간 평균 1.80원으로 2008년 2월(1.60원) 이후 최소 수치다.

환율변동폭이 줄어든 것은 최근 이어진 하락세와 환율 방어를 위한 당국의 개입 가능성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환율변동성 감소는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우리 경제가 각종 변수에 덜 민감해졌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화의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고 외환 거래량이 감소해 각종 변수에 크게 노출 될 여지도 있다.

실제로 지난달 은행 간 외환거래액(현물환ㆍ외국환 중개회사 경우 거래 기준)은 하루 평균 77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2억6000만달러보다 25억5000만달러(24.9%) 줄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최근 수년간 전년 대비 10% 안팎 성장하던 거래량이 몇 달 사이 오히려 줄고 있다”며 “환율변동성은 너무 커도 문제지만 너무 작아도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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