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 통계청은 10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 올랐다고 1일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3~6월 2%대를 유지하다가 7월 1.5%, 8월 1.2%로 낮아졌다. 그러나 태풍의 영향으로 9월 2.0%를 기록한 이후 2개월째 2%대를 이어갔다. 전월과 비교하면 0.1% 하락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 올랐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ㆍ에너지제외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1.4%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올랐다.

신선식품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12.0% 뛰었다. 신선어개는 전년 대비 변동이 없었지만 신선채소가 19.3%, 신선과실이 14.0% 각각 올랐다. 특히 배추가격이 전년동월대비 72.4% 급등했고, 파값은 86.6% 뛰었다.

지출목적별로는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의류 및 신발이 전년 대비 5.0% 올랐고 주택, 수도, 전기 및 연료, 교통, 가전용품 및 가사서비스 등도 전년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기타상품 및 서비스, 통신 부문은 3.9%, 1.2% 각각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상품 가운데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월대비 5.9%로 가장 많이 올랐고, 공업제품이 2.2%, 전기ㆍ수도ㆍ가스가 3.7% 상승했다. 서비스 중 집세가 전년 동월 대비 3.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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