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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득세 감면 받자”…분양단지 입주율 상승
“연말 이전 입주해야 稅혜택”
계약자들 서둘러 입주 러시


정부의 ‘9ㆍ10 부동산 대책이 신규 아파트 입주율 상승 효과를 미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말까지로 예정된 취득세 감면 효과를 누리기 위해 건설사가 지정한 입주 기간내 입주하려는 수요자가 많기 때문이다. 입주율 상승은 분양 단지 잔금의 원활한 회수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경영난에 처한 건설업계 전반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25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상도 엠코타운 센트럴파크의 입주율은 현재 40% 선으로 집계됐다. 평일에는 하루평균 20~30여 가구, 주말의 경우 30~40여 가구가 입주한다고 엠코 측은 설명했다. 특히 정부의 대책 발표 직후 입주가 시작된 터라 입주민들의 관심이 높았다. 상도엠코타운은 84㎡의 경우 600여만원, 118㎡는 1800여만원의 취득세 절감 효과가 있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서울 가재울 뉴타운에서 함께 시공한 ‘가재울 래미안 e편한세상’도 취득세 감면 대책의 수혜 단지다. 지난달 5일 부터 입주가 시작된 ‘가재울 래미안 e편한세상’의 초기 입주율은 약 한 달이 채 지나지 않는 시점에서 30% 선을 나타내고 있다.

기존 주택 매매에 어려움을 겪는 계약자들이 입주에 어려움을 겪는 점을 감안할 때 초기 입주율로는 무난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다음달 5일까지 입주 지정 기간에 여유가 있는 만큼 입주율에서 보다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역시 지난달 초부터 입주를 시작한 경기도 고양시 삼송동의 호반베르디움 아파트에서도 지난달 하순에 접어들며 입주율이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특히 이 단지는 분양 당시 전매제한 7년의 조건이 있던 단지라 실수요 비중이 높아 전세가 아닌 실입주자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순식 기자/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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