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DVR(디지털영상저장장치) 개발전문기업인 아이디스가 CCTV 전문회사인 HDPRO(에치디프로)를 인수했다.

아이디스는 31일 HDPRO의 대표이사 등이 보유한 지분 54.5%를 아이디스 포함 그 특수관계인들이 9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아이디스는 이번 지분인수계약으로 HDPRO의 경영권을 획득하게 되며, 아이디스의 CTO(최고기술경영자)이자 창업멤버인 정진호 상무가 HDPRO의 공동 대표이사로 취임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로 아이디스는 사업축을 기존의 DVR뿐 아니라 아날로그 카메라부문까지 확장해 CCTV전체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함과 동시에 영상감시 시장에서 통합솔루션 제공 사업자로 한 발 나아가게 될 전망이다.

또 이번 인수는 회사 미래 비전인 IP(네트워크) 시스템 중 아이디스의 기존 기반기술로 만들어 지는 NVR(네트워크영상감지시스템)외에도 IP카메라 기반인 아날로그 카메라 회사를 인수하면서 신규 사업에 대한 교두보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확장이라고 전했다.

아이디스는 원가경쟁력과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DVR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23% 이상의 매출성장과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HDPRO는 CCTV전문 제조회사로 지난해 매출 602억원과 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차별화된 디자인과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강소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인수건과 관련해 아이디스는 다음달 1일 한국거래소 신관 13층에서 김영달 사장이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이디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49% 증가한 420억원과 89억원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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