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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나로호, 발사 중단…최소 29일 발사 가능
“로켓 1단 추진체 볼륨가스 주입부 파손…러시아 측 과실인듯”

“수리 소요시간 최소 3일 이상…이달 중 발사 여부 불투명해져”

[헤럴드경제(고흥)=신상윤 기자]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6일 나로호 3차 발사 준비과정에서 1단과 발사대 야연결 부위에 이상이 발생해 문제 해결을 위해 이날로 예정된 나로호 3차 발사를 불가피하게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로호 1단 추진체의 볼륨가스 주입부가 파손된 것으로 교과부와 항우연 측은 러시아 측에 과실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나로호 3차 발사 일정은 연기돼, 이달 중 발사 여부도 불투명하게 됐다.

조율래 교과부 제2차관은 “제3차 나로호 발사준비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보완 조치 뒤에 나로호를 3차 발사하기로 했다”며 “최소한 3일 정도는 발사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발혔다.

김승조 항우연 원장도 “러시아 측에서 이날 오전 10시10분께 헬륨 가스를 주입하다가 충분하게 압력이 충분히 올라가지 않아, 자세히 조사해 본 결과 헬륨 주위 실에 압력이 떨어져 가스가 새는 것을 확인했다”며 “어제(25일) 발사 리허설 때는 가스를 충분하게 주입하지 않아 이 같은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선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발사 예비일은 오는 27~31일에 발사 가능 여부도 불투명하다”며 “1단 실에 문제가 생겼다면 러시아 측에 과실이 있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 나로호는 현재 발사대에서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항우연 관계자도 “발사대에서도 수리할 수 없기 때문에 조립동으로 다시 발사체를 가지고 와서 수리하는 과정을 거듭해야 한다”며 ”발사는 D-1부터 다시 카운트다운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발사일이 언제가 될 지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최소 수리가 3일 정도 걸리므로, 빨라야 다음 주 월요일에야 발사가 가능하다”며 “러시아 측에서 1단 추진체 부분을 살펴봐야 구체적인 상황을 알 수 있다. 이번에 문제가 생긴 부분은 로켓 시스템에 압력을 제어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고흥=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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