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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곡동 주부 살해범, 사이코패스 가능성”
[헤럴드생생뉴스] 지난 8월 서울 중곡동에서 주부를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한 서모(42) 씨가 반사회적 인격장애증을 앓는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서울동부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김재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서 씨에 대한 2차 공판에서 검찰이 증거로 공개한 사이코패스 판정도구 ‘PCL-R(Psychopathy Checklist-Revised)’ 검사 결과에 따르면 서 씨는 사이코패스 진단 기준 25점을 넘는 31점을 기록했다.

과거 경찰이 실시한 검사에서 8세 여아를 성폭행한 조두순은 29점, 부녀자 10명을 연쇄살해한 강호순은 27~28점을 받은 바 있다.

서 씨는 성범죄를 다시 저지를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검찰은 ‘한국 성범죄자 재범위험성 평가척도(KSORAS-R)’ 분석 결과를 토대로 “서 씨의 성범죄 재범 가능성이 ‘중상급’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20여분 간 증거조사를 실시한 검찰 측과 달리 피고인 측은 아무런 증거를 내놓지 않았다. 서씨는 공판 내내 미동 없이 한숨을 내쉬기만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공판에는 피해자 남편 박모(39) 씨가 나와 피해자 진술권을 행사할 예정이었으나 박 씨를 포함해 유족은 참석하지 않았다.

서 씨는 지난 8월20일 중곡동에서 주부 A 씨가 통학버스로 유치원에 가는 자녀를 배웅하는 사이 집 안에 숨어 있다가 돌아온 A 씨를 성폭행하려 했으나 A 씨가 반항하자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지난 9월 구속기소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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