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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지난 46년간 물가 32.5배 상승, 유치원 교육비 65.6배↑,국공립대 31.5배↑,사립대 29.6배↑
[헤럴드경제=황혜진기자]지난해 서울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 46년 사이 32.5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서민음식인 ‘자장면’과 서민의 발인 ‘시내버스’ 요금은 36년 동안 각각 26배와 24배 올랐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교육비’였다. 유치원 납임금은 1975년대비 65.6배 올랐고 국ㆍ공립대 31.5배, 사립대가 29.6배 급등했다. 목욕료(28.9배)와 영화관람료(21.3배) 등 서비스료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맥주(4배), 닭고기(6.3배), 라면(7배), 쌀(7.3배), 달걀(8배) 등은 비교적 상승폭이 적었다.

지난 10년 전과 비교하면 마늘이 190.4%인상돼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상품으로 기록됐고 경유(187.1%), 자동차용 LPG(148%), 취사용 LPG(129.8%)등 연료품목이 상승 품목 상위 10개중 3개나 차지했다.

작년말 현재 주택보급률은 97.1%에 달하며 주택 중 아파트가 44.1%를 차지했다. 작년 서울에서는 하루 251명이 태어났으며, 196쌍이 결혼하고 56쌍은 이혼했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12 서울 통계연보’를 25일 발표했다. 1961년 이후 매년 발간되고 있는 통계연보는 인구, 경제, 주택, 교육, 교통 등 서울의 주요 사회지표를 담고 있으며, 올해에는 334종의 통계가 실렸다.

▶서울 소비물가 46년간 32.5배 ‘껑충’ = 통계를 보면 2011년 소비자물가지수는 103.8로 1965년(3.189)보다 32.5배, 전년보다 3.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65년에서 1970년대 초까지 고도성장 위주의 정책기조 아래 연평균 10%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1973년 제1차 석유파동 및 1978년 제2차 석유파동을 겪으며 1974~1975년과 1980년대 초에는 물가가 20%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이후 1982년부터 물가는 안정 기조로 돌아서 한자릿수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2000년부터는 3% 안팎의 낮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중산층과 서민층의 대표적인 외식 메뉴인 자장면의 2011년 물가지수는 107.7로,1975년 4.072 대비 26.4배 올랐다.

같은 기간 영화관람료는 21.3배(4.697→100.0), 대중목욕탕 요금은 28.9배(3.585→103.6) 오르는 등 달걀(8.0배), 쌀(7.3배), 라면(7배) 등을 제외하고는 주요 생활필수품의 가격 상승배율이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배율(9.4배)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유치원 납입금(65.6배), 고구마(52.9배), 갈치(49.7배)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마른멸치는 28배, 쇠고기(국산)는 25.1배, 시내버스 요금은 24.4배 오르는 등 평균상승배율을 웃돌았다.

10년 전인 2001년 물가지수와 비교 가능한 400여종 품목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마늘로 무려 190.4% 상승했다. 이어 경유(187.1%), 북어채(151.8%), 자동차용 LPG(148.0%) 순으로 상승폭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인구 10명당 1명 노인 = 서울의 인구는 1960년 244만5000명에서 2011년 1052만9000명으로 51년 만에 4.3배로 증가했다.

서울 인구는 1992년 1096만9862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감소해오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7년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2011년말 현재 1052만8774명으로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1960년 8772명만이 거주하던 외국인은 50여년 만에 32배나 증가해 2011년말 현재 27만9095명이 거주하며 총인구의 2.65%를 차지하고 있다.

1960년 5만4354명이던 65세 이상 어르신(고령인구)은 작년 말 현재 104만9425명으로 99만5천71명(19.3배) 늘어 서울인구 10명당 1명꼴이었다. 고령인구는 2001년 58만9174명에서 10년사이 46만251명(78.1%)이 증가, 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진행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고령화 추세에 따라 서울시민 평균연령은 38.7세(2011년말)로 불과 10년 새 5.1세나 높아졌으며, 약 50년 전인 1960년(23.9세)보다는 14.8세가 늘어났다.

▶주택보급률 97.1%…가구 70% 車 보유 = 작년 말 현재 서울의 총 주택 수는 344만9176호로 2010년 339만9773호보다 4만9천403호(1.5%) 증가해 97.1%의 주택보급률을 기록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4.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다가구ㆍ단독주택 32.3%,다세대주택 14.1% 등의 순이었다.

주택보급률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은평구로 104.4%였다. 이어 용산 100.6%, 양천 99.5% 순으로 조사됐다. 가장 낮은 구는 관악구로 89.7%에 그쳤다.

1960년 인구 1000명당 5대 정도였던 자동차는 작년 말에는 1000명당 283대로 증가했다. 10가구 중 7가구는 자동차를 보유하는 셈이다. 작년 7월에는 최초로 30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서울 시내 총 도로길이는 8148㎞로 1960년 1337㎞보다 6.1배 증가했다. 이는 도로 3m마다 자동차가 서 있다는 의미다.

공원 수는 1960년 124개에서 2643개로 21.3배 증가했다. 공원면적도 25㎢에서170㎢로 6.7배 늘었다.

초등학교의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1960년 70.8명에서 18.1명으로 74.4% 급감했다.

▶하루에 251명 출생, 196쌍 결혼 = 지난해 서울에서는 하루에 251명이 태어난 반면 110명이 사망했다. 196쌍은 결혼, 56쌍은 이혼했다. 하루에만 6415명이 이사했다. 지하철과 시내버스 승객은 690만명, 465만명이었다.

서울은 지난해 하루 평균 12만8501Mwh의 전력과 12만7000배럴의 유류, 1351만7000㎥의 도시가스를 소비했다. 1인당 수돗물 사용량은 303ℓ였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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