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오는 30일 오후 3시, 구산동 구산보건지소 건립부지에서 ‘구산보건지소 기공식’을 갖는다고 23일 밝혔다.

금번 기공식을 갖는 구산보건지소는 2014년 3월 개소예정으로 대지면적 670㎡, 연면적 1,423.24㎡ 규모로, 지하1층, 지상5층으로 건립된다. 사업비는 국ㆍ시비 24억원을 포함해 총 49억원 8000만원이 투입된다.

이날 행사에는 김우영 은평구청장을 비롯한 지역의 국회의원과, 시ㆍ구의원, 시립병원장, 관내 사회복지시설장,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보건지소가 들어설 곳은 구산동을 비롯한 인근의 갈현동, 역촌동 지역의 저소득 취약계층이 밀집한 지역으로, 보건소에서 원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 약자들의 보건의료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이 많은 곳이다. 또 이 일대는 인구밀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보건의료 취약계층의 비율이 타 지역보다 많아 보건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크다.

구는 2006년도부터 보건지소 유치를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는 ‘2012년도 도시보건지소 확충사업’에 선정돼 국고지원의 혜택을 받게 됐다.

구산보건지소에서는 보건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건강생활실천통합서비스 및 만성질환관리사업, 맞춤형방문보건사업, 재활보건사업, 구강보건사업, 주간보호사업(데이케어센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 관계자는 “구산보건지소가 개소하면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의료욕구를 충족하고 기존 보건소, 불광보건분소와의 역할 분담으로 은평구 보건기관 인프라가 강화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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