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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평축구 · 시향 교환공연 내년 본격화
서울시, 남북교류 6개사업 49억 편성
서울시가 차기 정부에서 남북 교류 협력 사업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서울ㆍ평양 축구대회(경평 축구)’를 비롯해 서울시립교향악단(시향) 교환 공연을 내년에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남북 교류 협력 사업 예산을 16억원 늘려 농업과 환경 분야 지원 사업을 신설ㆍ확대하고 이명박정부 들어 중단된 보건의료ㆍ재난재해 구호 지원 사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 서울시 남북 교류 협력 사업계획’이 12일 열린 ‘제5차 남북교류협력위원회’에서 심의 처리됐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대선 주요 후보들이 대북 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차기 정부에서는 북한과의 인적ㆍ물적 교류가 재개될 것으로 보고 관련 사업 내용과 예산을 크게 확대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서울시는 내년 남북 교류 협력 사업으로 모두 6개 사업 분야에 총 49억원의 예산을 편성, 지난해 33억원보다 16억원을 확대했다.

반면 지난해 11억원이 편성됐던 민간단체 지원과 통일 교육 분야는 폐지했다.

특히 ‘사회ㆍ문화 분야 교류’ ‘농업 분야 지원’ 등 2개의 사업을 신설하고 각각 10억원, 5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10억원의 예산이 편성된 사회ㆍ문화 분야 교류 분야에선 ‘경평 축구대회’와 ‘시향 교환 공연’이 핵심 사업이다. 이와 함께 남북 관계 개선과 평화적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ㆍ관광 교류 사업도 시도된다.

또 새로 추진되는 농업 분야 지원은 북한의 농업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농업용 자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봄철 모내기 시작 이전에 육묘용 비닐을 비롯해 농업생산성을 높이는 물품과 장비를 지원하게 된다.

환경 분야 예산은 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원 늘려 산림녹화용 묘목과 솔잎혹파리ㆍ송충이 방제 약품, 방제 장비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평양 의학과학원 종양연구소 등 북한 낙후 의료시설에 의료 장비와 소모품 등을 지원하는 ‘보건의료’(10억원) 분야와 빵과 우유ㆍ옥수수ㆍ밀가루 등 식량과 학용품을 보내는 ‘영ㆍ유아 등 취약계층’(15억원) 분야 지원 등 인도적 사업도 재개된다.

이와 함께 2010년 10월 2억7000만원 상당의 밀가루 지원 이후 중단된 ‘재난재해 구호’ 지원 사업도 5억원의 예산을 편성, 재개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통일부도 내년 남북협력기금 사업비를 9.8% 늘려 편성했고, 특히 인도적 지원예산과 이산가족 교류 예산도 각각 14.8%, 67% 늘렸다”며 “신정부 출범 시 남북 간 교류 협력과 환경 개선 전망에 맞춰 시에서 계획하고 있는 문화ㆍ체육 교류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진용 기자>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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