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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호준 민주통합당 의원 “한국거래소, 낙하산 인사 심각”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한국거래소에 대한 ‘낙하산 인사’가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정호준 의원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한국거래소의 임원변동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한국거래소에 임명된 총 15인의 임원 중 13명이 내부 승진자가 아닌 정부부처나 외부기관 등 외부에서 영입된 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에 따르면 이들 13명 중 9명은 기획재정부나 금융위원회 등 이른바 ‘모피아(옛 재무부를 뜻하는 MOF와 마피아의 합성어)’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는 현 정권에 의해 정치적으로 임명되거나 유관 증권사 임원출신들이다.

정 의원은 “한국거래소는 직원 평균연봉이 공기업 중 가장 높은 곳으로, 이처럼 정부부처나 정권의 의지에 따라 낙하산 싹쓸이가 이루어지는 것은 도덕적으로도 비판받을 문제”라고 말했다.

2012년 현재 한국거래소의 직원 1인당 평균 보수액은 1억1453만원으로 268개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1년 기준으로 이사장은 2억6500만원, 본부장은 2억2100만원, 상임감사는 1억86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가 낙하산 인사들에게 고액연봉을 받을 수 있는 자리로 인기가 높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업무능력과 경륜을 갖춘 인사들이 임원이 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과 거래소가 무분별한 낙하산 인사를 지양하는 데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낙하산 인사를 막기 위해 임원 선임과 관련된 자격 요건과 관련 절차를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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