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류정일 기자］ LG그룹이 장애인들만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공개 채용에 1200여명이 몰려 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LG그룹은 장애인들의 구직 열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장애인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17일 LG그룹에 따르면 최근 마감한 ‘2012 장애인 공개채용’에 모두 1200여명이 지원서를 접수했다. 최종 선발 인원이 200명인 것을 고려하면 6대 1이 넘는 경쟁률이다.

LG그룹은 지원자들의 희망과 적성, 전공에 따라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등 계열사에 배정했으며 현재 계열사별로 서류 심사가 진행중이다.

계열사들은 서류심사를 거쳐 LG그룹 공통 인적성검사인 LG WAY FIT 테스트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지원자들은 장애 종류와 장애 등급 등이 다양한데다 비장애인들과 같은 방식으로 인적성검사를 하기는 어려워 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인적성 테스트를 위한 장소, 인원 등을 지원받는다.

LG그룹 관계자는 “비장애인들과 같이 채용을 진행할 경우에는 능력있는 장애인들을 뽑기가 쉽지 않았다”며 “장애인 특별전형은 숨어 있는 우수한 인재를 선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그룹 차원의 장애인 공채에 앞서 LG그룹은 계열사별로 장애인 공채를 실시해 올해에만 이미 200여명의 장애인을 입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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