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고양에 수도권 동서남북 잇는 쇼핑벨트 구축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신세계그룹이 4000억원을 들여 오는 2017년까지 경기 고양시 덕양구 삼송택지개발지구에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세운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19일 삼송택지개발지구 땅 9만6555㎡를 1777억원에 매입,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건립하는 내용의 토지매매계약을 LH공사와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세계의 복합쇼핑몰은 삼송지구 내 도시지원 시설용지 1-1 블록에 세워진다. ㈜이마트가 개발에 나서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문화, 레저시설 등이 한 데 어우러진 초대형 건물로 건립될 예정이다.

삼송지구는 서울시청에서 14㎞ 정도 떨어져 있는 곳으로, 은평 뉴타운과 일산 신도시를 연결하는 8차선 대로인 고양대로변에 자리잡고 있다. 부지면적 506만㎡에 2만2000가구의 주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고 인근 원흥지구와 지축지구 등에서도 택지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은평구와 서대문구, 고양시 등 인구 200만 규모 상권을 아우를 수 있는 곳이지만, 반경 10㎞ 이내에 백화점이 없고, 반경 5㎞ 안에 대형마트도 없어 신세계 복합쇼핑몰의 경쟁력이 충분한 곳으로 판단된다. 또 지하철 1호선 삼송역과 서울 외곽순환도로, 통일로 등 교통편도 다양하다.

신세계는 이곳에 복합쇼핑몰이 완공되면 지역주민 3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외국인 관광객 등 연간 1000만명이 방문하는 등의 경제적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는 고양 삼송지구 복합쇼핑몰까지 더해, 수도권의 동서남북을 잇는 ‘쇼핑몰 벨트’를 구축하게 됐다. 현재 진행중인 경기도 하남과 인천의 청라, 경기 의왕, 고양 삼송까지 복합쇼핑몰이 완공되면 서울에서 30분 안팎의 거리에 4개의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신세계는 이에 더해 전국에 10곳 상당의 교외형 복합 쇼핑몰을 세울 계획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상품 판매를 뛰어넘어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한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선보이는 게 세계적 추세”라며 “대형화ㆍ복합화를 핵심전략으로,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지속적으로 출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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