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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개월 전 물에 빠뜨린 아이폰이…‘놀라워’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스마트폰을 세면대나 변기에 빠뜨렸다면? 건져내더라도 십중팔구는 서비스센터 행이다.

그런데 무려 6개월 전 물에 빠뜨린 아이폰이 멀쩡하게 작동되는 일이 벌어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에 따르면 켄 호밴스(Ken Hovanes)라는 한 아이폰 사용자는 6개월 전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에 위치한 스미스 호수에 아이폰을 떨어뜨렸다. 호수의 수심은 6피트(1.8m)로 물이 흐린 탓에 가라앉은 아이폰은 보이지 않았다. 당시 그는 아이폰을 찾을 수도 없거니와 찾더라도 고장났을 게 뻔하다고 생각해 새 아이폰을 구입했다.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났다. 지난 주말 호수의 수심이 넘치면서 바닥이 보일 정도로 물이 맑아졌다. 호수 바닥에서 아이폰을 주운 호밴스는 깜짝 놀랐다. 별 생각 없이 아이폰을 건져내 전원을 눌렀는데 아직까지 작동이 되는 것이었다. 



6개월 동안 수중생활을 했던 아이폰은 와이파이와 스크린에 이상이 발견되고 본체와 커넥터 등이 녹슨 상태였다. 다시 일상적으로 사용하긴 어렵지만 데이터 등을 복구하는 데는 전혀 문제는 없는 상태였다. 호밴스는 커넥터 부분을 청소해 PC에 연결하면 사진 등을 복구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에 부풀었다. 

이 소식을 전한 나인투파이브맥은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물에 빠뜨렸다고 결코 아이폰을 포기하지 말라”는 조언을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이건 기적이 아닌가요? 6개월이면 부식이 엄청나게 진행됐을텐데”, “저 호숫물을 길어다 팝시다. 2012 봉이 김선달”, “저건 100만 중의 1 확률이 아닐까 싶다”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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