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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답하라 1997’ 신드롬…유통업계엔 복고바람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숱한 화제를 낳으며 종영한 케이블 채널 tvN의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이하 응답하라)’이 유통업계엔 복고바람을 불러일으키며 강한 잔상을 남기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인 1990년대에 20~30대로 살았던 이들은 이제 가장 강력한 구매력을 가진 세대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과거로의 추억여행을 가능케하는 제품들이 유통가에서 ‘핫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터파크도서에 따르면 ‘응답하라’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앨범은 주문이 몰리며 음반ㆍDVD 순위 5위권 안에 들어 있다. 동방신기, 빅뱅, 비스트 등 10대층의 확고한 지지를 받고 있는 아이돌을 무색케 하는 인기다. 

이 OST는 드라마 방영 중에도 화제였다. 1990년대에 인기를 모은 양파의 ‘애송이의 사랑’ 사준의 ‘메모리즈’ 등을 스토리 전개상 딱 맞는 장면에 삽입해 팬층을 규합했기 때문. 실제 OST 구매자를 봐도 1990년대 H.O.T나 젝스키스에 열광했던 30대가 40.7%로 가장 많았다. 40대는 14.1%로 10대(10.2%)보다 구매율이 높았다.

1990년대 선풍적인 인기였던 가방 브랜드, 만화책 등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스트백’ ‘잔스포츠’ 등 당시 크게 유행했던 가방은 최근 한달 인터파크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0% 증가했다. 인기가 높은 ‘이스트백 PADDED PAKR(4만원대)’는 다양한 컬러와 패턴을 갖춘 디자인으로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폭넓게 판매되는 제품.


이와 함께 ‘응답하라’의 극중 연인이었던 ‘은지원-신소율’ 커플처럼 애인ㆍ친구에게 음악으로 위로를 주거나 함께 감상하며 감동을 나눌 수 있는 ‘듀얼 이어폰잭(4000원대)’ 등도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다.

인터파크도서 관계짜는 “‘응답하라’의 주인공과 함께 90년대를 보냈던 30대에게는 추억을, 현재의 아이돌 문화를 이끌어가는 10대~20대들에게는 공감을 안겨줬던 드라마의 성공은 사회전반에 걸쳐 복고 신드롬을 낳고 있다”고 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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