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도서에 따르면 ‘응답하라’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앨범은 주문이 몰리며 음반ㆍDVD 순위 5위권 안에 들어 있다. 동방신기, 빅뱅, 비스트 등 10대층의 확고한 지지를 받고 있는 아이돌을 무색케 하는 인기다.
이 OST는 드라마 방영 중에도 화제였다. 1990년대에 인기를 모은 양파의 ‘애송이의 사랑’ 사준의 ‘메모리즈’ 등을 스토리 전개상 딱 맞는 장면에 삽입해 팬층을 규합했기 때문. 실제 OST 구매자를 봐도 1990년대 H.O.T나 젝스키스에 열광했던 30대가 40.7%로 가장 많았다. 40대는 14.1%로 10대(10.2%)보다 구매율이 높았다.
1990년대 선풍적인 인기였던 가방 브랜드, 만화책 등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스트백’ ‘잔스포츠’ 등 당시 크게 유행했던 가방은 최근 한달 인터파크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0% 증가했다. 인기가 높은 ‘이스트백 PADDED PAKR(4만원대)’는 다양한 컬러와 패턴을 갖춘 디자인으로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폭넓게 판매되는 제품.
이와 함께 ‘응답하라’의 극중 연인이었던 ‘은지원-신소율’ 커플처럼 애인ㆍ친구에게 음악으로 위로를 주거나 함께 감상하며 감동을 나눌 수 있는 ‘듀얼 이어폰잭(4000원대)’ 등도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다.
인터파크도서 관계짜는 “‘응답하라’의 주인공과 함께 90년대를 보냈던 30대에게는 추억을, 현재의 아이돌 문화를 이끌어가는 10대~20대들에게는 공감을 안겨줬던 드라마의 성공은 사회전반에 걸쳐 복고 신드롬을 낳고 있다”고 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