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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8월 대구지역 수출...전국 최대 증가율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올해 8월 대구 수출은 16개 지자체 중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이며 호조세를 나타냈으나 경북 수출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12년 8월 대구경북지역 수출입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대구 8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5.3% 증가한 5억8700만 달러를, 경북은 전년 동월대비 8.0% 감소한 41억5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대구지역 수출은 전달에 이어 두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내면 16개 광역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경북 수출은 침체기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대구지역 주력 수출품목(자동차부품 및 직물)이 견고한 수출 증가세를 보이며 지역 수출 신장을 이끌었지만, 경북은 무선전화기 및 철강제품 등 대기업 제품의 수출이 급감해 지역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대구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부품(26.0%), 폴리에스터직물(13.1%) 등이 견고한 수출 증가세를 보인 것과 함께 칼라TV 수출이 급증하며 지역 수출 신장세를 견인했다.

경북은 평판디스플레이(39.0%) 및 집적회로반도체(646.5%) 수출이 전월에 이어 견고한 성장세를 시현한 반면, 그동안 지역 수출을 이끌었던 무선전화기(-24.6%) 및 철강제품 수출이 급감해 경북 수출 둔화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최근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유럽지역 수출 감소(-2.2%)는 피해가기 힘들었지만 유럽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30.8%) 수출은 견고한 증가세를 기록했고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폴란드(30.2%) 수출이 증가세로 반전했다. 이어 홍콩(113.1%) 수출이 크게 증가해 지역 수출을 견인했다.

경북은 유럽(2.8%), 중남미(7.1%)를 제외하고는 모든 대륙별 지역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이동복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수출 증가에 비해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해 나타나는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를 보이고 있고 어려운 수출 대외여건 속에서도 대구지역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다행스러운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국, 미국 등 주요국 경기 부양책이 나오고 있어 하반기 세계 경기 회복이 다소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완전한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수출업체들은 정부, 지자체, 무역협회 등 수출지원기관의 자금, 무역보험, 해외마케팅 등 지원 정책 등을 적극 활용해 어려운 수출환경을 타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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