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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특허영문초록 외국인 이용자 급증···전년 대비 3배
[헤럴드경제=이권형(대전) 기자]외국인의 국내특허정보 이용량이 전년동기 대비 3배가량 증가해 한국특허영문초록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특허청은 1979년부터 약 181만 건의 영문초록을 발간해 미국 등 46개 해외특허청과 국제기관 등에 보급해 왔으며, 각 국 특허청과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등의 검색서비스를 통해 선행기술자료로 제공 중이다.

현재 외국 특허청이 영문초록의 활용도를 공개하지 않아 파악하기는 어려우나 2008년 유럽특허청(EPO)이 한 조사보고서를 통해 밝힌 국가별 특허문헌 인용 순위에서 한국은 1998년 24위에서 2008년 9위로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외국심사관,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영문초록을 서비스 중인 KIPRIS는 74개국에서 이용하고 있으며, KIPRIS를 통한 영문초록 검색횟수가 지난해 한해동안 120만회였으나 올해는 8월말 현재 이미 250만회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해외에서의 우리 기술의 선 출원 지위획득을 강화키 위해 영문초록 품질강화와 컨텐츠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강한 초록 만들기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특허영문초록의 번역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원어민 검수비율을 5%에서 2013년 50%로 확대하고, 초록의 제작ㆍ번역ㆍ검수 과정이력을 관리하는 품질보증실명제를 도입하며, 초록작성자에 대한 멘토-멘티제와 영문번역능력 자기개발 가점제 등을 신설할 예정이다.

또한 영문초록의 신속한 보급을 위해 올해 말까지 온라인 보급을 중국 1개국에서 대만, 러시아, 스페인 등 9개국으로 확대하고, 특허기술내용 파악이 용이하도록 초록의 도면 내에 존재하는 한글을 내년부터 영문화할 계획이다.

특허청 정보기획국장은 “사용자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여 고품질의 특허 초록을 발간하고 해외 보급을 확대해 우리나라의 소중한 지식재산 보호의 충실한 첨병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kwon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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